'상습 도박' 슈, BJ로 활동 재개…눈물의 사과→걸그룹 댄스까지

상습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41)가 인터넷방송 BJ로 활동을 시작했다.

슈는 25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플렉스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슈는 "팬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면서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의 목소리도 냈다. 슈는 "그동안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 많이 뉘우치고 있다. 정말 너무나 경솔하고 너무나도 무지했고 잘못했다"며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이렇게 라이브 방송으로 어떤 편집이 아니라 소통하고 싶어서 방송을 하게 됐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제가 도박을 해서 잘못된 판단,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렇게 철없던 저를 사과드린다"며 거듭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슈의 인터넷 방송 데뷔에 S.E.S. 멤버 바다와 유진도 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슈는 방송을 통해 "이 채팅방에 바다 언니랑 유진이 있다", "바다 언니랑 유진이가 지금 보고 있다. 진짜 너무 감사하다"며 두 사람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S.E.S. 멤버들의 완전체 방송을 원한다는 팬의 말에 슈는 "여러분이 원하신다면"이라면서도 "일단 제가 멤버들한테 민폐를 끼쳐서, 아직 저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다. 방송은 뭔가 편집 되는 게 있지 않나. 여러분이랑 소통할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라이브 방송은 소통할 수 있으니까 하게 됐다"고 말했다.


팬들로부터 유료 사이버머니 최대 충전액 수인 1만 개(약 110만 원)를 연이어 후원 받기도 했다. 슈는 감사 인사와 함께 손하트를 보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걸그룹 댄스를 추기도 했다. 또 "저 인터넷 방송 계속 해도 되는 거냐. 그럼 방송하겠다"고도 했다.

슈는 지난 2019년 슈는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천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다.

오랜 시간 방송을 떠나있었던 슈는 최근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이 방송에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었다며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숨 쉬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숨 쉬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 내가 너무 싫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