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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붙잡는 마트 시식 냄새…영화관 안에선 팝콘 취식

<앵커>

오늘(26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젯밤 9시 기준 7만 5천 명대를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다시 늘었기 때문인데, 완만한 감소세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영화관과 대형 마트 같은 실내 시설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는데, 정다은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대형 마트, 고기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얼마만의 시식인지 몰라요, 고객님 오셔서 맛 한번 보세요.]

대형 마트 한켠에서는 이렇게 시식행사가 한창입니다.

행사 시설과 시설 사이에는 3m 이상, 먹는 사람 사이에는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오랜만의 시식 재개를 반기면서도 선뜻 손길이 가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은하/서울 강서구 : 시식도 권유하고 이러니까 마트가 좀 더 약간 밝아진 것 같긴 해요. 저는 아직은 안 먹고 안 걸려서 마스크도 계속 착용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영화관 매점은 팝콘을 사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다만, 상영 회차마다 환기해야 합니다.

[황재현/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 공조 시스템을 통한 수시 환기를 시행하고 있고요. 음식물 섭취 외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KTX 객실에서 빵과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철도와 고속·시외버스에서도 취식이 가능해졌는데, 지하철에서는 공중예절상 자제해달라는 것이 정부 권고입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여전히 금지됩니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 결정하고, 다음 달 말에는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없앨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가 성급한 조치라며 반대하고 있어서 시행 여부와 시점 모두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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