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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봉쇄 불안에 위안화 가치 급락…2020년 11월 이후 최저

베이징 봉쇄 불안에 위안화 가치 급락…2020년 11월 이후 최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수도 베이징까지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제(25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60위안을 넘어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그러자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밤 외화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직접적인 시장 개입에 나섰습니다.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다음 달 15일부터 외화 지급준비율을 기존 9%에서 8%로 1%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외환 지급준비율을 조정하면,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달러화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외화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 금융기관은 고객이 예금으로 맡긴 달러를 시중에 더 많이 유통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급속한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 완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민은행 발표 후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60위안 밑으로 내려가 현지시각 25일 밤 9시 기준, 달러당 6.57위안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위안화는 연초까지 기록적인 수출 실적에 힘입어 초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상하이 등 대도시까지 봉쇄되면서 중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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