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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민간인 최대 2만 명 피살 추산"

<앵커>

미 국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군사, 외교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희생된 민간인 수가 최대 2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고립된 우크라이나군 아조우 연대가 공개한 드론 촬영 영상입니다.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는데, 마리우폴 인근에서는 집단 매장이 이뤄진 대규모 암매장 터가 위성사진에 속속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에서 살해된 민간인이 최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21세기 가장 큰 전쟁범죄가 마리우폴에서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현지 시각 24일 밤늦게, 수도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철통 보안 속에 이뤄진 회동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차관으로 3억 2,200만 달러, 우리 돈 4,020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우리 돈 약 2,060억 원 상당의 탄약 판매도 승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은 또, 지난 3년간 공석이었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명하고, 현재 폴란드로 철수한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인력을 이번 주중에 현지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국방장관의 키이우 전격 방문과 신임 대사 지명은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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