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연임 성공…서방 국가들 '안도'

<앵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마크롱 현 대통령이 승리하며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5년 전에도 경쟁자였던 극우성향의 마리르펜 후보를 다시 한번 누른 건데요. 미국과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 결과, 승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에게 돌아갔습니다.

58.5%대 41.5%.

최종 득표율 격차는 17%포인트였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오늘 프랑스 국민은 프랑스의 독립과 유럽공동체를 위한 인간중심의 야심찬 계획들, 그리고 공화국의 가치를 선택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에서 현 대통령이 승리한 건 지난 2002년 자크 시라크 이후 20년 만입니다.

하지만 마리 르펜 국민연합 후보도 극우 후보로는 처음으로 40%대 결선 득표율을 기록하며, 극우의 약진을 과시했습니다.

[마리 르펜/국민연합 대선 후보 : 거대한 자유의 바람이 불었지만, 선거에서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40% 넘는 득표율은 그 자체로 눈부신 승리입니다.]

친 러시아 성향으로 유럽연합과 나토에서 프랑스 역할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르펜의 낙선에 서방 세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과 민주주의 수호,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며 마크롱의 재선을 환영했고 숄츠 독일 총리는 "프랑스 유권자들이 유럽에 대한 강한 헌신을 보여줬다"며 "좋은 협력관계를 계속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연금과 세제 개혁 같은 공약들을 내걸었는데, 다가오는 6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느냐에 개혁의 성패가 달렸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