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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수완박 중재안 밤샘 심사"…이 시각 법사위

<앵커>

검찰이 가진 수사 권한을 단계적으로 다 없애는 내용의 법안에 지난주 여야가 합의했었는데, 주말을 지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국민의힘이 그 중재안 내용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나서자, 민주당이 그건 합의를 파기하는 거라며 단독 처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손형안 기자, 법안 심사를 위한 회의가 지금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잠시 뒤인 저녁 8시부터 국회 법사위 소위를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의장에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석합니다.

앞서 여야는 지난주 금요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25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중재안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류가 급변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 파기다, 재검토는 있을 수 없다며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고,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 개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을 미리 밝혀둡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낮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해 이미 여야가 합의한 만큼 중재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나아가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들은 의장실을 찾아 중재안이 아니라 민주당 원안대로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소위에서 국회의장 중재안을 토대로 법안을 심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반대할 경우,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를 끝마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조문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에 오는 28일이나 29일 본회의에 상정해 검수완박법 중재안을 최종 처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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