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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버스 2만 대 멈춰 서나…9개 지역 노조 오늘 막판 협상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도착한 시내버스 전면에 4월 26일로 예고된 서울시버스노조의 총파업을 알리는 피켓이 놓여 있다.
전국 버스 노조들이 내일(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사측과 막판 협상에 돌입합니다.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 연맹에 따르면 연맹 소속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등 9개 지역 버스노조가 오늘 각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최종 협상을 벌입니다.

합의가 불발되면 대구를 제외한 8개 노조가 내일 파업에 들어가고, 대구는 하루 뒤인 모레 파업에 나섭니다.

지난주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는 전북과 충북을 포함한 11개 지역이 참여해 투표 인원의 90%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자동차노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임금동결과 고용불안을 더는 참기 힘들다는 버스 노동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업 대상 조합원은 약 4만 5천 명, 버스는 약 2만 대에 이릅니다.

4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 앞에서 전국 자동차 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조가 주최한 총파업 결의대회

각 지역 버스 노조는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8% 안팎의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등 재정 악화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26일 새벽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양측은 막판까지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커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각 지자체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지하철과 전세버스, 택시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계획을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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