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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기술로 안전 지킨다…땅속 온도·진동 '실시간 감시'

<앵커>

땅 밑에 설치된 열 수송관이나 가스관 같은 배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서 그동안 작업자들의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LTE 기술로 땅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돼 안전을 지키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수관로 작업 중 3명이 숨진 일산화탄소 폭발 사고, 유독가스에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다 2명이 희생된 가스 중독 사고.

이런 지하 질식 사고만 매년 20건 가까이 됩니다.

지상에선 맨홀이나 정화조 같은 땅속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통신망으로만 알고 있던 LTE 기술이 상황을 바꿔놨습니다.

가스가 새지 않는지, 물은 차오르지 않는지 작업자가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이젠 맨홀 내부에 설치된 센서가 매시간 상황을 관제실로 보내줍니다.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야 한다면, 안전모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나한섭/맨홀 작업현장 관계자 : 지하가 길면 1km까지 되는 그런 공간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서 같이 모니터링하고 안전을 체크하기 때문에 아주 상당히 작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열수송관 사고도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어 지금까진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보는 게 전부였지만, 역시 LTE 기술로 해결했습니다.

관로 위 작은 구멍을 뚫어 센서를 그 위에 설치하면, 매시간 땅속 온도와 땅속 울림을 확인해 관제실로 전송해줍니다.

위험한 수준이면 문자 알림까지 보내줍니다.

[정숙경/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 : 사람이 직접 가서 점검함으로 인한 위험 요소들을 통신과 기술이 대체해줌으로 인해서 인간에 대한 안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현장뿐 아니라 산불, 지진 재해 현장까지 똑똑한 IT 기술이 우리 삶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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