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중국, "올해 성장률 4% 중반대로 하락할 듯"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상하이를 봉쇄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4% 중반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중국경제팀은 24일 간행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의 경제적 영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8%에서 4.4%로 낮췄으며, JP모건, UBS 기관들도 0.3∼0.8%포인트씩 낮춰 4%대 초중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지역 전면 봉쇄 등 조치로 대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로 2분기 산업 생산과 수출입,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 목표인 5.5%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오는 10월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제20차 중국공산당 등이 예정된 데다 중국이 해외산 치료제와 백신을 도입할 것으로 보여 제로 코로나 정책은 향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흐름이 앞으로 지속하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산업경쟁력 제고 등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