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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용군 참여 한국인 사망 첩보…사실 확인 중"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의용군으로 참여한 우리 국민이 숨졌다는 첩보가 들어와서 정부가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서쪽과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선이 특파원, 우리 국민 사망 첩보에 대해서 현지에서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외교부 관계자는 첩보 내용이 복수의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내용일 뿐 신원과 사망 여부도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허가 없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 SBS가 우크라이나 의용군 측에 SNS를 통해 관련 첩보의 사실 여부를 물어봤는데요.

의용군 측에서는 "방침상 사상자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다만 이근 대위에 대해서는 "건강이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남부 마리우폴에 있던 러시아 정예부대가 동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까지 장악하겠다는 이른바 '2단계 작전 목표'를 제시한 러시아가 마리우폴에 있던 정예부대를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올렉시 다닐로우/우크라이나 국가안보장관 : 러시아 정예부대가 현재 마리우폴에서 철수해(동부 다른 곳에서) 전투를 치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군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나라도 점령하길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퇴각한 지역에서는 민간인을 학살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근처에서 집단 매장지로 보이는 300개 이상의 구덩이가 인공위성에 또 포착됐습니다.

수도 키이우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1천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이 중재에 나선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부터 만나는 겁니까?

<기자>

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 28일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국의 평화협상이 진전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동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조승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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