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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선별검사소, 하나둘 철거…'PCR 검사'만 인정 검토

<앵커>

일상 회복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코로나 검사의 한 축이던 임시 선별검사소는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 동네 병·의원에서 받는 신속항원검사도 없애고 PCR 검사만 남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오전 검사를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하고,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3차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12월 설치돼, 지금까지 25만 건 넘는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명수영/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총괄팀장 : 하루 제일 많았을 때는 2천700건 정도 됐는데 요즘 하루 일 평균 한 100건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서 여길 접게 됐습니다.]

이곳뿐이 아닙니다.

지난 11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병·의원이 전담하면서 검사 수요가 줄어든 임시 선별검사소 23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다음 달까지 8곳이 추가로 운영을 중단합니다.

다만, 전국 선별진료소 638곳은 남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PCR 검사를 계속합니다.

유행이 꺾이면서 정부는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의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PCR 검사 역량이 하루 80만 건 정도로 충분한 만큼 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 더 정확한 PCR 체계로 일원화한다는 것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 20일) : (코로나) 발생률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 양성 예측률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을 확진자로 인정할 것인지는 검토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이럴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못 받을 수 있고, 일상 의료체계 회복이라는 목표와 상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검사의 가짜 양성률과 유행 상황을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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