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승민 "윤석열과의 대결에서 져…공정 · 상식 아닌 경선"

유승민 "윤석열과의 대결에서 져…공정 · 상식 아닌 경선"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유승민 전 의원이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2일)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면서 "윤석열 당선인과의 대결에서 졌다"고 이번 경선을 평가했습니다.

이어 "2016년 진박 감별사들이 칼춤을 추던 때와 똑같다"며, 권력의 칼춤은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친박계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워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이른바 '진박 감별사' 논란 속에, 본인은 물론 그의 측근들까지 모두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오늘 다시 그 논란을 언급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의 승리 배경에 '윤심'이 있다는 걸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전 의원은 당원들의 여론을 반영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김 의원에게 크게 졌지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심'에서 밀린 게 경선 패배 원인으로 꼽히는데, 여기에는 경기지역 당협위원장들의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조직표가 김 의원에게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의원은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고 싶었으나, 물살은 세고 저의 힘은 부족했다. 여기가 멈출 곳"이라며, 사실상 정계 은퇴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