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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자연의 빛이 주는 위로…현실 속 긴장은 잠시 뒤로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빛을 머금은 숲과 물이 영롱한 자연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빛의 변주가 펼쳐지며 지친 몸과 마음에 따뜻한 위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자연-빛을 품다 / 5월 1일까지 / 갤러리 가이아]

겹겹의 산등성이와 잔잔한 물결이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인공은 빛입니다.

화폭 위로 살짝 드러난 하늘에서 번져 나와 산과 물을 물들이는 것입니다.

새벽 어스름에 숲도 물도 뚜렷하진 않지만, 빛의 존재는 감춰지지 않습니다.

빛을 머금은 물안개가 숲과 물의 경계에서 시각적 긴장감을 내려놓게 해줍니다.

[김동철/작가 : 자연이 품고 있는 그 빛, 그리고 물이 품고 있는 자연의 색, 이런 것들을 주안점으로 그림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빛은 숲을 감싸며 다양한 변주곡을 만들어내고, 물결에 부딪쳐서는 찬란하게 산화합니다.

작가는 빛에 비쳐 반짝이는 물결, 윤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동철/작가 : 수직의 자연의 형태를 수직의 터치와 물의 이런 흐름에서 수평의 터치, 그리고 빛이 반짝이는 것들을 그림에 담게 됐습니다.]

수직의 숲과 수평의 물결에서 만들어진 안정적인 구도가 번잡한 현실로부터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게 해주는 것입니다.

[김동철/작가 :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계속 보면서 또 발견하고 또 발견하고 또 발견하는 가운데에서 시각적 즐거움을 느꼈으면.]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또 모두가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풍경을 빛으로 빚어냈습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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