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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아들 의혹 충분히 검증…편입학 의혹, 나도 조사받겠다"

정호영 "아들 의혹 충분히 검증…편입학 의혹, 나도 조사받겠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며 "아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어제(2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 촬영과 신경외과 외래 진료를 통해 2015년 당시와 현재 모두 4급에 해당하는 신경근 압박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오늘(22일)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아들의 척추 질환은 경북대 병원에서 두 번의 MRI 검사, 병무청의 CT 검사 등 세 번의 검사를 거쳤고, 세브란스 병원의 MRI 검사와 의료진 두 분의 재검증까지 완료했다"며 "그럼에도 부족하다면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의료전문가에게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검증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은 어떠한 특혜나 부당함 없이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에 따라 병역 판정을 받았고 22개월 성실히 복무했다"며 "아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멈춰달라"고 밝혔습니다.

아들과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불법적 특혜나 조작은 물론이고 도덕적, 윤리적으로도 어떠한 부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교육부의 조사가 신속하게 실시되길 요청하고, 필요하면 저도 직접 조사를 받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어제 경찰에 정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자녀 특혜 의혹 관련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객관적 사실로 판명되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어떤 도덕적 윤리적 잣대로도 떳떳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세브란스에서의 재검진을 '셀프 검증'이라고 비판하며 MRI 원본 자료를 공개하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 정 후보자는 "의료 전문가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있지만 의료와 관계없이 개인의 신체 자료가 일반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는 건 개인 정보 침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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