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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러 합창단이 부르는 우리말 노래…북 · 러의 친밀한 관계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Q. 김일성 생일 행사 '러 합창단' 부른 노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지난 15일이 김일성 생일 110회 생일이었는데요, 아직까지 북한에서는 생일행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예술인들이 모이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라는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요. 러시아 합창단이 참가를 했습니다. 러시아 합창단이 부른 노래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 장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일성 장군의 노래'라는 것을 부른 것인데 이 노래를 러시아어가 아니라 우리말로 불렀습니다. 한국말 모르는 러시아 예술단이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려면 굉장히 노력을 했겠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노래 한 가지 더 들어보시겠습니다]

[그 이름도 위대한 김정은 장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이 노래는 '김정은 장군 찬가'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도 우리말로 불렀습니다.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노래를 우리말로 부르는 굉장한 성의를 보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Q. 러시아 예술단 관련 북한 보도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이번 친선예술축전에 30개 나라, 60여 단체가 참석했다는 게 북한 설명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직접 북한에 오지는 못했고 영상물을 녹화해서 북한에 보내주는 온-라인 방식으로 참가했다는 것인데요.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4일 러시아 예술단과 관련된 내용만 따로 떼어서 별도의 기사로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예술단의 참가를 비중을 두고 보도하고 있는 것인데요. 북한 보도를 보면, 앞서 말씀드린 합창단 말고도 러시아에서 다른 예술단들도 참가를 했는데, 다른 예술단들도 '김일성 장군의 노래'나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래' 이런 것들을 불렀다고 합니다.

Q. 북, 러시아와 밀착하는 이유?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달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해서 유엔 결의안을 보란 듯이 위반을 했지만 아직까지 국제사회의 제재가 잘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 러시아가 찬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북한으로서는 국제적인 이미지 이런 것을 생각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지면서도 북한 편 확실하게 들어주는 러시아와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유리하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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