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인당 GDP' 타이완에 19년 만 역전 전망…그 이유는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놨는데, 우리가 무겁게 짚어볼만한 대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거의 20년 만에 타이완에 역전을 당할거라는 예상이 나온 겁니다.

이유가 뭔지, 앞으로 어떤 부분에 힘써야 하는지, 조기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IMF가 예측한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는 3만 4천990달러입니다.

작년보다 190달러 늘어나는데 그친다는 건데, 타이완은 같은 기간 2천200달러, 6% 이상 늘어나면서 3만 6천 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천 달러 이상 우리를 앞지르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처음 타이완을 넘어선 이후 격차를 벌려왔는데, 최근 5년 사이에 급격히 좁혀지더니 결국 19년 만에 추월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펼쳐온 첨단산업 육성책이 성공한 결과입니다.

2016년 취임한 차이잉원 총통이 첨단 기업에 각종 우대책을 내놓자 중국에 갔던 타이완 기업이 돌아왔고 외국 기업까지 찾아온 겁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수출이 우리는 16% 늘어나는 사이, 타이완은 100% 늘었고, 경제 성장률도 2년 연속 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 핵심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습니다.

[강준영 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 :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도체 파운드리, 그러니까 제조해주는 이런 것을 전략적으로 선택했고 그걸 20여 년 이상 강력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지금도 반도체 인재만 매년 1만 명을 키워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윤미/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 타이완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부분, 아직 한계가 있다고 보는 부분. 소재 부분도 그렇고 인재 관련한 부분도 상당히 강화를 하려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경쟁 분야에서 각종 지원을 늘리고 신산업 육성에 힘쓰지 않으면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정영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