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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적극 해명에도 여전한 의혹…'자진 사퇴' 가능성도

<앵커>

이렇게 정호영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의혹이 말끔하게 사라지지 않은 점은 당선인 측에게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일단 인사청문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 청문회 이후에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하기 위한 가장 큰 문턱은 아빠찬스 논란입니다.

후보자가 병원장을 지낸 경북대 의대에 자녀들이 편입했고, 아들의 병역 판정이 바뀐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입니다.

여기에 코로나 국면에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20대에 위장전입해 농지를 매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입장이 더 난처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낙마 1순위라는 심증을 더 굳히고 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정호영 후보에 대한 부정의 팩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나와야 인정하겠습니까?]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청년층 표심 악화로 지방선거에 악재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윤석열 당선인 측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배현진/당선인 대변인 (그제) :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입니다.]

당선인 주변에서는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한 핵심 측근은 "당선인이 낙마 고민을 하지 않은 게 아니라면서도 전제는 부정이 있느냐는 팩트이며 시기도 지금처럼 검수완박 국면에서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내 핵심 관계자는 "정 후보자의 진퇴는 이제 정치의 영역"이라며 "무조건 임명하겠다는 기류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종합하면 청문회에서도 해명이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검수완박 법안을 둘러싼 국회 논의가 마무리된 뒤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새 정부 출범의 부담 최소화와 6월 지방선거 승리라는 다목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복잡한 기류를 반영하듯 오늘(21일) 장제원 비서실장은 마지막 검증이 끝나면 당선인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은진)

▶ 정호영 측 "아들, 재검도 4급 해당" 영상자료 조건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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