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계' 김병욱 의원, "성남시장 불출마"…민형배 탈당 비판

'이재명계' 민주당 재선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민생을 위한 의정 활동에 전념하겠다"라며, 성남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성남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정말 많은 분이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주셨다"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라고 토로하고, "현재 부동산 세금 문제, 물가 인상, 코로나 대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시장을 역임한 정치적 고향으로,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이 전 지사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인 김 의원을 성남시장 후보로 차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도 이 같은 여론 등을 반영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성남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어제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우리 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 정치, 기득권 정치, 꼼수 정치 등 모든 비판을 함축하는 부적절한 행위"라며, "이런 식으론 결코 검찰개혁을 이룰 수 없으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숭고한 민주주의 가치를 능멸할 뿐"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당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숙고해야 할 시기"라며 "저 역시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