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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끝나니 주문 '뚝'…미 배달앱 그럽허브 매각 추진

팬데믹 끝나니 주문 '뚝'…미 배달앱 그럽허브 매각 추진
▲ 그럽허브 배달원

미국의 대형 음식배달 대행업체 그럽허브의 매각이 추진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0일 그럽허브의 소유주인 다국적 기업 저스트이트테이크어웨이닷컴(JET)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JET에 따르면 그럽허브에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거나, 지분을 일부 또는 완전히 매각할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습니다.

지난해 73억 달러(한화 약 9조 원)에 미국의 그럽허브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다시 매각에 나선 셈입니다.

2004년 설립된 그럽허브는 미국 전역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는 업체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도어대시와 우버 이츠에 이어 업계 3위로 평가되고 매년 매출이 늘었습니다.

JET이 그럽허브의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실적 상승세가 꺾인 것과 연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초반처럼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대신 식당에서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직접 받아 온다는 것입니다.

올해 1분기에 JET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배달 주문 건수가 5%나 줄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배달 주문 건수가 1% 감소했습니다.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JET의 주주 중에선 그럽허브를 매각한 뒤 유럽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럽허브 인수가 JET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실제 그럽허브 매각 검토 사실이 알려지자 유럽에 상장된 JET의 주가는 한때 7%까지 급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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