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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김선형 50점 '펄펄'…SK, 오리온에 기선제압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는데요, 정규리그 1위 팀 SK가 1차전에서 오리온을 꺾고 먼저 웃었습니다.

1쿼터 초반 SK 최준용이 뒤로 넘어지면서도 슛을 집어넣는 집념을 보여줍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했지만 SK는 2쿼터 초반 오리온 이정현에게 3점슛 두 개를 얻어맞으며 35대 30으로 뒤졌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김선형이 해결사로 나섰는데요, 알토란같은 3점포를 잇달아 터뜨리며 다시 역전시켰습니다.

2쿼터 막판에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절묘한 득점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3쿼터에는 자밀 워니가 돋보였는데요, 워니는 오리온 할로웨이와 골밑 싸움에서 앞서며 13점이나 뽑았습니다.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까지 19점 차로 앞서자 4쿼터에는 워니와 김선형을 쉬게 했습니다.

4쿼터 초반 안영준이 연속 3점슛으로 쐐기를 박으며 SK는 101대 83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워니가 양 팀 최다인 30점, 김선형이 20점을 넣어 두 선수가 50점을 책임졌습니다.

오리온 에이스 이대성은 19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 5개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승부처에서 약했습니다.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SK는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구단 사상 첫 통합 우승을 향해 힘찬 첫발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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