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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보장하라" 출근길 지하철 시위 오늘 재개

<앵커>

장애인단체가 20여 일 동안 잠정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오늘(21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장애인의 날이었던 어제 도심 곳곳에서는 장애인의 동등한 삶과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사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 회원 등 150여 명이 가득 메웠습니다.

20여 일 만에 재개되는 지하철 탑승 시위에 앞서 노숙농성에 돌입한 겁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7시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장연은 인수위가 발표한 장애인 정책에 탈시설에 필요한 장애인 권리 예산이 빠졌고,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시위를 재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야 되냐 질문 이전에 타야 하는 상황들을 안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장애인의 날이었던 어제 서울 여의도에선 1천5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장애인 생존을 위한 예산과 권리 보장 법안 등 마련을 국회와 인수위에 촉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퇴근길 여의대로를 일시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통의동 인수위 앞에선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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