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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동문회장, 딸은 장학금" 김인철 후보자 의혹

<앵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딸이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미국 유학 비용을 지원받았는데, 당시 김 후보자는 딸 선발 당시 이 장학 프로그램의 동문회 회장이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쓴 논문입니다.

미국 유학 비용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에 선정돼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 후보자 딸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코넬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이 장학금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공동 출연해 만든 한미교육위원단이 수여하는 것으로 한해 20여 명이 대상입니다.

한해 최대 4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와 생활비뿐만 아니라 항공료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딸이 이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될 때 김 후보자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 회장이었습니다.

동문회 스스로 장학생 선발을 담당하는 한미교육위원단 운영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후보자가 딸의 장학생 선발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교육위원단 측은 동문회는 장학생 선발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장학프로그램 담당자 : 동문회장은 (기피) 규정이 없을 정도로 저희 프로그램에 관여하는 포지션이 아니에요. 프로그램의 운영이나 선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요.]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은 주한 미 외교관이 전 과정을 감독하고 내부 관련자는 일체 관여할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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