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중재 모색…러시아·우크라 정상에 각각 회담 요청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각각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 유엔 대표부로 회담 요청 내용을 담아 서한을 보냈습니다.

각국의 수도, 즉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만나자고 제안한 겁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긴급한 조치를 논의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아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답장을 받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 번 통화한 것 외에는 양국 정상과 접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UN은 이번 전쟁에서 별다른 중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당사국인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미국·영국·프랑스 등으로 갈려 멈춰선 영향 탓으로 분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