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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해제 고심…인수위 "보다 신중해야"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풀지 다음 주부터 본격 검토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1천319명으로 9만 명대였던 지난 2월 16일 이후 9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였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808명으로 닷새 연속 줄었고, 사망자는 166명으로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다음 주) 방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어제 질병관리청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전문가들은 아직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우세종 이후 10~14주간 지속되는 만큼 올 하반기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재유행으로 최대 2천700명이 추가로 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신용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 : 마스크 착용은 최종 방어선입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 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5월 말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일정을 정하는 것은 상당히 성급한 접근입니다.]

인수위 측 지적에 대해 방역 당국은 방역 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인수위 의견도 함께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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