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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 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배제…"자정까지 결론"

<앵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은 공천 대상에서 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라서 당 안에서도 이런저런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최종 결정 위해서 민주당 지도부가 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그 회의는 시작됐습니까?

<기자>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곳 당대표회의실에서 잠시 뒤 밤 9시쯤부터 비공개회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어제(19일) 전략공관위로부터 넘겨받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의견을 수용할지 말지 정하기 위해서입니다.

비대위는 늦어도 자정까지는 어떻게 하든 결론을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어젯밤 소식이 알려진 뒤에 당사자들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꽤 들리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공식 발표도 아닌 SNS 등으로 이 사실이 전해지자 당사자인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물론이고 지도부에서도 형평에 맞지 않다며 격렬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이 결정을 당원과 서울시민, 그리고 국민을 모두 외면한 결정이라고 규정합니다. 이게 무슨 고무줄 잣대입니까?]

송 전 대표도 "당의 자해행위"라며 경선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경인방송 라디오(4월 20일)) :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 타격'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 전 대표를 지지해온 이재명계 의원들도 원칙대로 하자며 결정 번복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혁신 공천을 막지 말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KBS 라디오 (4월 20일)) : 마음 아프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읍참마속 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 지금의 국민들한테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했습니다.]

전략공천위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전략공천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 비대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속내를 드러낸 민주당 내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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