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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 · 사외이사 · 자녀 특혜 의혹…첫 내각 3대 특징

<앵커>

이렇게 윤석열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을 정리해보면 크게 세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이 내용 김덕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들, '자문위원', '사외이사', '자녀 스펙' 이렇게 3가지가 눈에 띕니다.

먼저 자문위원 경력입니다.

저희가 어제(19일) 보도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대표적인데요.

SK하이닉스와 LG경영개발원에서 자문 대가로 1년에 6천만 원씩, 모두 1억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앞서 보신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정부기관 등에서 각각 월 300만 원, 월 200만 원씩 받았습니다.

이창양 후보자 측 해명처럼 이런 자문 이력은 정식 직위나 주요 활동이 아니라는 이유로 인사청문 요청 자료에서 빠진 경우도 있는데, 장관 직무 수행과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이력들은 숨겨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특징, 사외이사 경력입니다.

초대 내각 후보자 19명 가운데 7명이나 되는데 각각 3명, 5명, 2명의 이전 정부 초대 내각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7명이 일했던 소속 기업들입니다,

1년 기준으로 5천만 원에서 9천만 원 가까이 급여를 챙겼습니다.

특히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사외이사로만 기업 3곳에서 모두 7억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들 7명은 후보자로 지명될 때까지 사외이사직을 유지했는데, 이사회 안건에 100% 가까운 찬성률을 보이며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 기업 관련 정책에서 공정성과 이해충돌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지막 특징, 자녀 스펙 특혜 의혹인데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각각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경북대 의대로 편입학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일하던 법무법인 율촌에서 사실상 인턴으로 보이는 체험 활동을 했고,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딸도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으로 있던 장학재단에서 연 4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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