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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잡초밭은 어디로?…부여 백마강변의 '변신'

<앵커>

4대강 사업 이후 황량한 잡초밭으로 방치됐던 부여 백마강변 하천 둔치가 요즘 각광받는 대규모 스포츠와 레저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동호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건데요.

김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부여군 백마강 둔치에 조성된 충남 최대의 54홀 파크골프장입니다.

파크골프는 최근 장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7만 ㎡의 파크골프장은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연일 만원사례입니다.

지역 회원뿐 아니라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몰려들면서 좀처럼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이준복/충남 부여군 파크골프협회장 : 시야가 굉장히 넓지 않습니까. 강을 끼고 있으니까. 그래도 다른 파크골프장은 좁아요. 부여를 전국에서 매일 오려고 전화가 옵니다.]

둔치에는 파크골프장뿐 만 아니라 야간조명시설까지 갖춘 축구장과 야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35만㎡나 조성됐습니다.

특히 카누종합훈련센터 건립과 함께 카누 체험으로 관광을 접목하고 있는데 수상레저도시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백마강 일원 하천 부지가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종합 스포츠 단지로 변모하면서 전국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백마강을 떠다니는 국내 유일의 수륙양용버스 시티투어가 등장했는데 이 버스는 금강을 거슬러 부소산, 낙화암 같은 백제 고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백마강 상공에 등장한 열기구는 놀이공원 열기구가 아니라 한 시간 동안 몸을 싣고 마치 구름처럼 바람 따라 백마강 상공을 8킬로미터나 비행합니다.

부여군은 이 밖에도 총사업비 38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조성에 나서면서 체육과 수상레저도시로써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백마 강변에서 스포츠와 레저, 힐링, 관광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백제의 고도 부여가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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