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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보루' 된 마리우폴 제철소…서방, 대러 추가 제재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제철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군의 항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국제사회는 일제히 대응에 나섰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수차례 이어진 포격으로 곳곳이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마리우폴 전 지역이 러시아군에 점령된 가운데 이곳 제철소만 남아 우크라이나군의 최후의 보루가 됐습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군 2천500명과 1천 명에 육박하는 민간인 피란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러시아군은 제철소 인근 지역에서 정전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이 항복할 경우 인도주의 통로로 대피하도록 해주겠다며 회유에 나섰습니다.

[미하일 미진체프/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 러시아군은 항복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480km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름반도와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이 있는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방은 러시아를 향한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과 동맹국은 러시아에 심각한 경제적 비용을 계속 부과해 침공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무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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