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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배제…"자해행위" 반발

<앵커>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라고 반발했는데 당내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19일) 내부 회의를 거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다은 전략공천관리위원은 페이스북에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배제하기로 했다며 전략공천위원직을 사퇴한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도 어제 송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 배제 사실을 통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선 당시 당 대표로서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데다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당내 반발 기류가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지방선거를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가 될 거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조만간 전략공천위원회의 결론을 넘겨받아 공천 배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데 앞서 당 지도부가 서울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만큼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당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재보선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추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 전 대표가 고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조만간 박 전 장관을 만나 출마 의사를 타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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