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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전투 본격화"…마리우폴에선 최후 항전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더 많은 러시아 병력이 투입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밤하늘에 조명탄과 포탄의 섬광들이 번쩍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동부 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군 전력 상당 부분이 이 지역 공세에 가담했습니다.]

돈바스의 루한스크 주지사는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엄청난 물량 공세와 함께 시가전을 시작했다며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아직 러시아군의 총공세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현재 보이는 것은 총공세를 위한 '여건 조성 작전의 일부'라며,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조만간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갑차와 곡사포, 수송헬기 등 미국이 지원하는 새로운 무기들도 속속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에 이미 대부분 장악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도시 외곽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항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조우스탈은 여러 개의 제철소 건물이 길이 20km가 넘는 지하터널로 미로처럼 연결돼 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아조우스탈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살고 싶으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

아조우스탈에는 현재 외국 의용군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군 2천500명과 1천 명에 육박하는 민간인 피란민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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