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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문재인 정부 추진 신안 해상풍력단지 "재검토"

인수위, 문재인 정부 추진 신안 해상풍력단지 "재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가 중점 추진해온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을 재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광주·전남 지역 현장 방문에서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장능인 지역균형발전특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어 "경제성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인수위가 에너지 믹스 기조 변화에 맞춰 해상풍력발전단지 속도와 수위를 조절하는 등 신중히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아봤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변인은 지역균형발전특위가 현장 방문을 했을 때 "전남도에서는 8.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장 대변인은 "8.2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다 소모할 수가 없어서 결국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흘려보내야 한다"며 "해상풍력으로 만드는 전기는 평균 단가가 비싸므로 전국 평균 전기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추진된 사업입니다.

인수위가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전남 지역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 장 대변인은 "현재 계획은 너무 급하다"며 "꼼꼼한 에너지 믹스 계획을 통해 신중하게 하겠다는 것이지, 아예 안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12일에도 부정적인 경제 파급 효과와 전기요금 인상 등 민생 압박을 상쇄하기 위해 에너지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전남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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