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원로인 이영희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가 무형문화재 전승을 위해 자신의 집과 주변 토지 약 1700평을 문화재청에 기부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금토동 일대 토지로, 공시지가는 54억여 원에 달합니다.
이 보유자는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되면서 인간문화재 반열에 올랐고, 2000년부터 12년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지낸 인물인데요.
국악, 무용과 같은 전통 예능을 한자리에서 교육하고 선보일 건물이 부족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다가 토지 기부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문화재청은 기부받은 토지에 문화재 보호 기금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8천246㎡ 규모의 수도권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전수교육관을 지을 계획입니다.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인간문화재이시네요. 덕분에 전통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얼굴에서 훌륭한 인품이 느껴집니다. 이 시대의 어른, 존경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