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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주며 쓰다듬으려던 美 직원, 순식간에 정신 잃은 이유 [월드리포트]

지난달 23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동물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구조대원들이 긴급 지혈합니다.

이 남성은 동물원 직원이었는데, 우리에 있던 시베리아 호랑이와 벵갈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그나시오 미아비/동물원 직원 (피해자) : 한 놈이 이쪽을 물고, 다른 한 놈이 다른 쪽 팔을 물었습니다.]

호랑이 우리 관리인이 닭고기를 먹이로 주고 떠났는데, 이 남성이 우리 안에 먹이가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먹이를 주면서 호랑이를 쓰다듬으려 했다가 흥분한 호랑이가 공격했던 겁니다.

[이그나시오 미아비/동물원 직원 (피해자) : 제가 우리에 들어가서 닭고기를 호랑이에게 던졌는데, 호랑이가 팔을 물었습니다.]

이 남성은 기계 시설을 관리하는 동물원 직원으로 야생 동물에 접근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그나시오 미아비/동물원 직원 (피해자) : 제가 정신이 나갔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모한 행동 때문에 그는 양쪽 팔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이그나시오 미아비/동물원 직원 (피해자) : 뼈를 다쳐서 팔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 이상 더 기억이 안 나네요.]

지난해 12월에도 다른 동물원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이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려다 공격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호랑이를 사살했습니다.

맹수에게 접근하는 것 자체가 큰 위험에 노출되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캐롤 배스킨/'타이거 킹' 출연 야생동물 전문가 : 여러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호랑이에게 다가가서 먹이를 주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단계의 교육이 모두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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