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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돈바스 대규모 공격 시작…맞서 싸울 것"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군사 지원이 모이는 서부 르비우 지역에도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돈바스 전투가 시작됐다"며 "러시아군의 전력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이 전투에 투입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맞서 싸워 스스로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해방에 군사작전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보름 넘게 사기와 병참, 지휘체계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며 침공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 세계의 군사 지원이 향하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등에 대한 포격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드리 사도비/우크라이나 르비우 시장 : 이제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안전한 도시는 없습니다. 이제는 모두 똑같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처럼 동부 돈바스 지역은 물론,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이 재개되면서 더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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