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검장들 "총장 중심 국회 설득"…오늘 평검사 회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면담 이후 검찰 내부의 반발 수위는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입니다. 어제(18일) 고검장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일괄 사퇴까지 검토했지만 다시 국회 설득 작업을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오늘 평검사 회의가 열리는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검찰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상세하고 충분하게 말씀을 드렸고요.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대검에 모인 전국 고검장들은 김 총장으로부터 대통령 면담 결과를 전해 들은 뒤 "법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어 심각한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할 거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향후 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검장들은 어제 회의에서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대통령과 총장 면담을 계기로 사퇴 카드는 거둬들였습니다.

김오수 총장은 고검장들과 회의를 마친 뒤 다시 국회 설득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필사즉생의 마음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표가 반려된 김 총장은 다시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을 여론에 알리고, 어제 취소한 국회 출석도 재추진할 걸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국회와 검찰에 숙의의 시간을 주문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은 오늘 저녁 서울중앙지검에 모여 검수완박 법안에 대응하는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