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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50년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뮤지컬 '렛미플라이'

배우 김지현, 배우 오의식

<앵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한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뮤지컬 <렛미플라이>라는 작품인데, 오늘(19일) 초대석 그 <렛미플라이>의 주연배우 김지현, 오의식 씨 함께합니다.

Q. 일상 회복 시작…관객들과 만나는 소감은?

[김지현/배우 : 한 2년 정도 정말 저희도 그렇고 관객 여러분도 찾고 싶으신데도 못 오신 분들이 정말 많으셨을 텐데 그런데 가운데서도 극장은 정말 안전하게 잘 진행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아마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나면 정말 좀 더 관객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극장을 더 많이 찾아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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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뮤지컬 '렛미플라이'…어떤 작품인가?

[오의식/배우 : '추남원'이라는 한 인물의 시간 여행을 그리는 작품입니다. 1969년도에 19살이던 청년 남원이가 이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랑하는 여인 정분이와 함께 이제 서울로 떠나기로 약속을 하는데요. 다음 날 일어나 보니까 2020년이 돼 있고 그리고 자신이 70대 할아버지가 돼 있는. 뒤에 준비해 주신 그림처럼. 할아버지 모습이 돼 있고 정분이는 사라져 있고 70세 할머니가 곁에 있는 그런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정분이를 다시 만나고 싶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그 마음으로 고군분투하는 그런 특별한 시간여행 이야기입니다. (그 애절함도 많이 묻어 있겠네요.) 네.]

Q. 칠순의 할머니 역할…이번 작품 선택 이유는?

[김지현/배우 : 사실은 처음에는 대본이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 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것도 또 한 번의 어떤 도전도 될 수 있고 좋은 사람들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드는 데 사실 뭐 노인 역을 하는 게 크게 걸림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꺼이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선택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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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년 역할 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할 것 같은데?

[오의식/배우 : 그래서 이제 한 배역을 한 배역을 하는 게 아니라. 더블캐스팅 또 트리플캐스팅도 있기 때문에 또 각자 조금씩 미세하게 굉장히 연기할 때 습관이나 호흡들이 조금 디테일한 부분이 좀 달라요. 그래서 연습하는 과정 안에서 혼자 몰래 이렇게 관찰도 많이 하기도 하고 이제 따로따로 이 친구랑 저 친구랑 따로 같이 또 만나서 연습을 하기도 하고. 극 중에 특히 청년 남원과 노인 남원이 처음 마주하게 되는 첫 장면이 있는데 거울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특히 그 장면에서는 정말 손짓 하나 눈빛 하나 같아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그 장면은 더 열심히 연습하고 공연 전에 꼭 한 번씩 연습해 보고 있습니다.]

Q. 애드리브가 노래에 많이 녹아 있다던데?

[오의식/배우 : 그게 연습하면서 저도 칠순 잔치에 나오는 '선희야'라는 넘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게 묘하게 작곡가님이 써주신 그 리듬이 할아버지의 호흡과 굉장히 잘 맞아떨어져서 되게 재미있고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좀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음악으로 완성이 됐고 연습하는 과정 중에서 노래 중간중간에 대사들이 있었는데 이제 연습 때는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도 되니까 하루 제가 대사로 돼 있던 부분을 음을 붙여서 노래 애드립을 했었는데 그게 또 작곡가님이 좋게 생각해 주셔서 지금 본 공연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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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대'가 주는 매력이 있다면?

[김지현/배우 : 그거는 사실 그것 때문에 공연이라는 장르를 계속 놓지 않고 하는 이유인 것 같고요. 정말 그 현장성이라는 거가 그 관객분들이 진짜 저희가 흔히 말하는, 함께 호흡하는 이런 정도가 정말 빈말이 아니라 정말 관객 여러분들이 웃으시는 것, 정말 우시는 느낌, 혹은 아무 반응 없이 가만히 멈춰 있는 그 순간의 공기도 저희는 다 반응하면서 사실 공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매력이 사실 가장 큰 것 같아요.]

[오의식/배우 : 정말 좋은 얘기를 해 주셨고, 또 한 가지 매력은 창작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관객분들을 만나고 커튼콜 때 관객분들의 눈빛을 보고 박수를 받는 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 공연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두 달 가까이 이렇게 모여서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연습하는 과정이 정말 무대의 작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창작의 작업이 즐겁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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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김지현/배우 : 저는 사실 지금 매체로 활동 범위를 좀 늘려가면서 아직도 좀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매체 활동을 제가 잘 좀 적응할 수 있게 잘하는 게 나아가면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의식/배우 : 저랑 아마 엄청 비슷하실 것 같아요. 저도 똑같은 마음이 있고 또 반대로 그렇게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소중한 무대를 놓치지 않고 계속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좀 그런 시간들이 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짜 코로나가 빨리 회복이 돼서 관객분들 더 많이 만나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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