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문 대통령과 면담…전국 고검장들은 '긴급 회의'

<앵커>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이 낸 사표를 반려하고 김 총장을 면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18일)은 이 소식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대검찰청으로 가보죠.

김관진 기자, 김오수 총장이 문 대통령을 만났습니까?

<기자>

잠시 뒤인 오후 5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의 면담이 시작됩니다.

김 총장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과 검찰의 우려 의견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면담 내용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김 총장은 오늘 오전 연가를 내고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았다가 문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되면서 오후 2시 반쯤 대검찰청에 나와 면담을 준비했습니다.

<앵커>

전국 고검장 회의가 아침부터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아직도 안 끝났습니까?

<기자>

오전 9시 반부터 이곳 대검찰청에서는 전국 고검장들이 모여 박성진 대검 차장 주재로 회의를 했습니다.

전국 고검장 6명이 모인 것은 지난 8일 회의 이후 열흘 만입니다.

회의는 1시간쯤 전인 오후 4시에 종료가 됐는데, 김 총장과 문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된 만큼 면담 결과를 보고 회의 결과를 발표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대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고검장들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환섭/대전고검장 : (고검장님들이 거취를 표명할 계획은 지금 따로 없으신 건가요?) 그런 걸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일선 검사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 내에서 법안 거부권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단체 호소문을 보내자는 제안이 나왔고,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모이는 평검사 회의는 내일 저녁 7시쯤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