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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신지아 피겨 주니어 은메달…김연아 이후 16년 만

<앵커>

피겨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14살 최연소 출전자인 신지아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연아 이후 무려 16년 만입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출전 선수 중 14살 가장 어린 나이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한 마리 새처럼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데 이어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후반부 트리플 러츠에서도 높은 점프와 뛰어난 회전력으로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우아한 스핀 연기까지 곁들여 첫 출전임에도 자신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낸 신지아는 136.63점을 받아 총점 206.01점의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에 이어 0.54점 차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06년 우승한 김연아 이후 무려 16년 만의 쾌거입니다.

이 종목 최강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제재를 받아 출전하지 못했지만, 신지아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귀중한 은메달을 한국 피겨에 선물했습니다.

[신지아/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오늘 만족할 만한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요, 생각지도 못하게 은메달을 따서 좀 놀랐기도 하고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신지아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15살 윤아선은 클린 연기를 펼치며 총점 195.87점의 개인 최고 점수로 4위에 자리했고, 17살 위서영도 5위에 올라 우리나라는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5위안에 드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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