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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낸 검찰총장 '침묵'…전국 고검장 긴급회의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전국 고검장들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관진 기자,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총장 출근은 했습니까?

<기자>

네,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김 총장은 현재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외부 연락도 받지 않고 있고, 오후 예정됐던 국회 현안질의에도 불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도 최종 취소됐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김 총장이 낸 사직서를 곧바로 청와대에 제출하지 않고 자신이 조금 더 갖고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전국 고검장들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전 9시 반부터 이곳 대검찰청에서는 전국 고검장들이 모여 박성진 대검 차장 주재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고검장 6명이 모인 건 지난 8일 회의 이후 열흘 만인데요, 회의에서 고검장들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단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환섭/대전고검장 : (고검장님들이 거취를 표명할 계획은 지금 따로 없으신 건가요?) 그런 걸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또 김오수 총장 사퇴 후 검수완박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앵커>

일선 검사들의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 내에선 법안 거부권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단체 호소문을 보내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검찰 내 국회 관련 업무 책임자인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르면 모레까지 전국의 호소문을 취합해서 문 대통령에게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모이는 평검사회의는 내일 저녁 7시쯤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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