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티장서 '탕탕'…부활절 주말 총격에 2명 사망

<앵커>

지난 주말 동안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부활절인 어제(17일) 한 파티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0대 2명이 숨졌고, 하루 전에는 대낮에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주택가.

신발과 옷가지가 도로에 널브러져 있고 곳곳에는 폴리스 라인도 설치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0시 30분쯤 피츠버그의 한 단기 임대 주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10대 2명이 숨졌고 8명이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피츠버그 경찰국장 :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우리는 부활절에 있지만, 이 사건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더는 볼 수 없는 두 가족이 생겼습니다.]

사건 당시 파티장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200명 넘게 있었는데 파티장 안에서만 최대 50발이 발사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어떤 이유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파티장 인근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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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인 그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쇼핑센터를 찾은 시민 9명이 총상을 입었고, 대피 중에도 5명이 추가로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20대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지난 12일에도 뉴욕 지하철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3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