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60번째 해트트릭…득점 랭킹 3위로 도약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생애 60호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습니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홀로 3골을 책임지며 맨유를 3대 2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전반 7분 안토니 엘랑가의 컷백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더니 전반 32분에는 알렉스 텔레스의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2대 2로 팽팽하던 후반 31분에는 강력한 프리킥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노리치 시티 골키퍼 팀 크륄이 방향을 읽고 오른쪽으로 뛰며 팔을 뻗었으나 공은 크륄의 손에 맞고도 힘을 잃지 않고 골대에 꽂혔습니다.

10년 훌쩍 넘게 세계 최고 골잡이로 활약해 무수한 기록을 양산한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또 한 번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호날두는 프로와 A매치를 통틀어 생애 60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기록을 제외하고 프로 무대 기록만 놓고 보면 이번이 50번째 해트트릭입니다.

현역 선수 중 그보다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없습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아르헨티나)가 총 55회로 그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호날두는 올 시즌 해트트릭을 2번이나 기록한 반면, 메시는 해트트릭 없이 멀티골만 2번 넣었습니다.

호날두는 또 이날 2번째 골로 16시즌 연속 공식전 20골 이상을 넣는 기록도 썼습니다.

이 부문에서도 호날두는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PL만 놓고 보면 시즌 득점 수를 15골로 늘리며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와 리그 득점 랭킹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0골·리버풀), 2위 손흥민(17골·토트넘) 추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에도 위협적인 '세 방'입니다.

맨유는 토트넘, 아스널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이 승점 57로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맨유가 승점 54(골득실 +8·44득점)로 5위, 아스널이 맨유와 승점과 골득실은 같지만 다득점(37득점)에서 뒤진 6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