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 결승골' 전남, ACL 1차전서 유나이티드 시티 1대 0 제압

K리그2 팀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 전남 드래곤즈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전남은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의 유나이티드 시티와 2022 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플라나의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승점 3을 챙긴 전남은 이날 1대 1로 비긴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멜버른 시티(호주)를 제치고 G조 1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K리그2 팀 최초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남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ACL 진출권을 따냈고, 이날 14년 만의 승리까지 수확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K리그2 팀이 ACL에 출전하는 건 올해 전남이 처음입니다.

전반에는 전남과 유나이티드 시티 모두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전남은 전반 38분 박인혁이 문전에서 찬 슛이 상대 수비에 막혔고, 이를 이선걸이 재차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떴습니다.

후반 들어 전남은 플라나를 중심으로 공세를 높였습니다.

후반 13분 공을 몰고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플라나의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꾸준히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후반 42분 길었던 0의 균형을 깨는 결승 골이 나왔습니다.

박희성이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플라나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