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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약탈에 폭력 사태까지…중국 '제로 코로나' 실태

중국 상하이는 코로나 19로 20일 가까이 봉쇄되면서 그야말로 아비규환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이 지켜본 상하이의 모습은 어떨까요?

[박수빈/유학생 : 저희 집에 쌀이 떨어졌거든요 그때 많이 절망스러웠죠 이게 진짜 봉쇄된 삶이구나.]

[김가빈/유학생 : 생필품이나 여성용품, 약 같은 거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여성용품 같은 경우에는 여유분이 있는 학생이 다른 학생한테 줘야 하기도 하고요.]

'제로 코로나'를 지향하는 중국은 강력한 방역 조치의 하나로 상하이를 순차적으로 봉쇄하고 모든 시민의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외출금지 스티커를 붙여 문을 막거나, 거주지에서 이탈하려는 시민을 제지합니다.

심지어 길 고양이들까지 잡아들이는데요.

[박은영/유학생 : (방에서 영상으로 보면서) 진짜 마치 재난 영화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김가빈/유학생 : 기숙사에 안 살고 외주 (외부 거주)를 하는 친구들은 물 공급이 어려워서 수돗물을 연수기로 필터로 걸러 가지고 마시고 있다고도 들었어요. 달걀 30구를 구하는데 한화로 1만 원이 넘어가기도 하고요.]

[이동민/교환학생 : 매일 아침 6시 이제 배달어플로 콘서트 티켓팅이라고 하나요? 그 시간 열리면 이제 선착순으로 표를 예매하는 시스템처럼 물건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게 되게 빨리 끝나요.]

상하이시에서 주민들에게 식자재를 보급하고는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일부 시민은 먹을 것을 구하려고 상가나 창고를 약탈하기 시작했고 상가 앞은 식량을 구하려는 시민과 이들을 막으려는 방역요원의 거친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몇몇 SNS 이용자들은 시민을 격리하고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손찌검에 발길질을 하고 시민이 도망가자 뒤따라가 주먹질까지 합니다.

확진자를 이송하겠다며 시민을 거칠게 밀어 넣기도 하는데요.

항의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는 도리어 유언비어라며 반박합니다.

상하이시 전면 봉쇄가 일부 완화되면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

[진짜 이상하네… 텅 비었잖아]

오랜만에 소중한 이들을 만나 재회를 만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방역 체계를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언제까지 인권침해까지 일으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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