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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첫 출근…"검수완박,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

<앵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민주당의 법안 추진을 거친 표현으로 맹비난했습니다. 상설특검 가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으로 좌천된 지 2년 3개월 만에 법무장관 후보자 자격으로 다시 서초동을 찾은 한동훈 검사장.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면 힘센 범죄자들은 제도적으로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되고 국민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후보자 : 검찰을 두려워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입니다. 이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어야 되는지….] 

검찰 수사권 박탈 상황에 대응해 상설특검을 가동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았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후보자 : 상설특검 제도도 이미 법무부 장관에게 부여돼 있는 의무 중 하나죠. 다만, 업무 처리는 공정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이 요직을 독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실력과 공정에 대해 보여준 의지를 기준으로 형평성 있는 인사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앤장 변호사인 부인 업무가 법무장관 업무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늦지 않게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장관 후보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서울고검에 마련되면서 한 후보자가 채널A 사건 등으로 악연이 있는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만날지 관심이었지만, 이 고검장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수사 중단 외압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느라 연가를 내 불발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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