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수완박' 공방 가열되는데…변수는 국회의장 해외순방

<앵커>

법안 발의에 국민의힘은 격하게 반발했고 김오수 검찰총장도 자신부터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다음 주 법안 처리에 돌입할 예정인데,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이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을 대장동 의혹을 뭉개려는 이재명 방탄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검찰을 잡으려다 국민에게 피해를 돌릴 졸속 법안이라며 처리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70년간 이어온 형사소송법 체계를 뜯어고치는 이 개정안은 절대로 졸속처리되어선 안 되고, 강행처리되어선 더더욱 안 됩니다.]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추진 의지를 다지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오수

이틀째 국회를 찾은 김오수 검찰총장은 자신에 대한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검찰이 잘못했다면 입법절차에 앞서서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절차를 먼저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민주당은 당장 다음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법안 상정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당내에서는 오늘(15일)도 신중론이 제기됐는데,

[박지현/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이렇게 '강 대 강'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 피로도를 높이고 정치혐오를 키우는 일을 이어가서는 안 됩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당론과 벗어나는 발언을 자제하라며 입단속을 시도하다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남은 변수는 박병석 국회의장입니다.

지난해 9월 언론중재법 개정을 두고 여야 합의 우선을 강조하며 법안 상정을 거부했는데, 검수완박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유력한 4월 마지막 주 외국 순방을 떠납니다.

박 의장이 상정 여부를 결정할지, 사회권을 민주당 소속 김상희 부의장에게 넘기고 떠날지가 법안 통과를 좌우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선수)

▶ 민주, 172명 전원 명의로 '검수완박' 법안 발의
▶ '검수완박' 이대로 통과되면 앞으로 수사 문제 없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