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삼성 저승사자' 한동훈, 삼성전자 주식 보유했다 매각 (D리포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삼성 수사를 진행할 당시 자녀 명의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관보에 게재된 한 후보자의 주식매각 신고 내역입니다.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 후보자가 자녀 명의 삼성전자 주식 8백 주를 그해 8월 13일 3천4백만 원에 매각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 국정농단 특검 당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해 '삼성 저승사자'로 불렸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측은 "삼성전자 주식은 지난 2006년 할머니가 갓 태어난 손녀에게 나중에 대학 학비로 쓰라고 9백만 원 상당을 사준 것"이며 "이후 아무거래 없이 두다가 2019년 검사장이 되면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거나, 매각하거나 백지신택해야 해서 당시에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년 이재용 부회장 수사 때도 계속 보유하고 있던 데 대해선 "삼성 수사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매각하지 않았고 매각했더라면 오히려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식보유와 함께 한 후보자 인척의 과거 이력 문제도 국회 인사청문회 도마에 오를 걸로 보입니다.

한 후보자 처남 진 모 씨는 현직 검사 시절인 2015년 후배 검사를 회식 자리에서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 2018년 기소돼 징역 10월의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검찰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는데 재판 과정에선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습니다.

불구속 기소 과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한 후보자 측은 "처남의 수사와 재판 등 사건 처리 과정에 일절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손형안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 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