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18일부터

<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8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현행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18일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합니다.

지난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에 제한이 없어집니다.

종교시설, 결혼식, 집회 등의 인원 제한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영화관이나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제한은 25일부터 해제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제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25일부터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2등급으로 조정되면 격리 의무도 권고로 바뀌고, 재택치료도 없어집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4주 간의 이행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닷새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6만여 명으로 정점이었던 3월 셋째 주 대비 절반 아래로 줄었고, 방역 당국은 이를 근거로 유행 정점을 완전히 지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