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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최강 전력의 전투함 폭발했다…우크라 "우리가 격침"

"단순 사고" 러 국방부는 반박 성명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함대의 지휘함인 '모스크바호'를 격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고 밝히면서 "폭발 원인은 단순 사고"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해군의 흑해함대에서 지휘함 역할을 하는 '모스크바함'에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호 폭파

우크라이나군은 자신들의 지대함미사일이 모스크바호를 격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슬로프 나자로브/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관 : 지대함미사일 '넵튠'이 흑해 작전구역에서 러시아의 순양함 '모스크바'를 격침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며 "폭발의 원인은 단순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호는 승무원이 500명이나 탑승할 수 있고, 사거리 700km 이상인 불칸 미사일 10여기를 싣고 있는,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최강 전력의 전투함입니다.

미국은 모스크바호의 손상이 러시아군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불능 상태 또는 공격을 받았다는 것 중 하나를 러시아는 선택해야 했고, 그 어떤 것도 그들에게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러시아는 또 서부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헬기 공습 등을 받아 민간인 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1천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마리우폴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군이 저지른 행동을 '집단학살'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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