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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복지장관 후보자, 62억 신고…병원장 시절 3년 새 20억 증가

정호영 복지장관 후보자, 62억 신고…병원장 시절 3년 새 20억 증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보유한 재산이 62억 4천만 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대구 남구에 3억 5천5백만 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었습니다.

또, 본인 명의의 대구 소재 근린생활시설 건물 2채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가격은 각각 33억 9천149만 원과 7천365만 원이었습니다.

아울러 본인 명의로 경북 구미시 논 5억 9천999만 원과 밭 7천199만 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해당 논과 밭에서 실제 농사를 짓고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그제 "문중의 토지고, 너무 오래되어서 상황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는 1천108만 원짜리 2010년식 벤츠E300과 5천920만 원짜리 2019년식 카이엔을 신고했습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16억 8천926만 원, 증권은 본인 명의로 델코웨어 주식 390주, 417만 3천 원을 신고했습니다.

해당 회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 씨와 조카 금한태 씨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장남과 장녀는 각각 예금 5천314만 원, 1억 3천102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 시절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7년 11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정 후보자는 당시 재산을 공개한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56억 3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머니 명의 재산을 제외하면 47억 9천여만 원이었습니다.

2020년 11월 공개분에서는 퇴직자 신분으로 67억 5천600만 원을 신고해, 역시 가장 재산이 많은 공직자로 꼽혔습니다.

3년 동안 재산이 20억 원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일괄 조회된 금융계좌 중 해지된 2건 6억 1천900만 원을 현존 계좌로 착오했던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3년간 재산 증가액은 14억 원이며 이 가운데 11억 원은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증가, 3억 원은 예금 증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1990년 군의관, 육군 대위로 입대해 1993년 병역 의무를 마쳤습니다.

장남은 2019년 육군 이병으로 입대해 대구지방법원에서 근무했고 2020년 소집 해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오랜 의료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병원장 재직 시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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