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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미란' 박혜정, 코로나 딛고 '역전쇼'

<앵커>

제2의 장미란이라 불리는 열아홉 살 기대주 박혜정 선수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에 뽑혔습니다. 지난달 코로나 확진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는데도,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역도 최중량급 대표 선발전은 '제2의 장미란'들의 전쟁이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손영희와 도쿄올림픽 4위 이선미, 그리고 혜성처럼 떠오른 19살 박혜정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지난달 코로나 확진으로 훈련을 잠시 중단해야 했던 박혜정은 인상 종목에서는 1위 손영희에 5kg이나 뒤진 3위에 그쳤습니다.

용상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손영희가 3차 시기에서 156kg을 성공하자 박혜정은 2차 시기에서 이보다 6kg 많은 162kg을 신청해 승부수를 띄운 뒤 혼신의 힘으로 들어 올렸습니다.

합계 280kg으로 손영희를 1kg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리 디스크에도 시달려온 박혜정은 최악의 컨디션에도 시니어 데뷔전에서 항저우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어제부터 계속 긴장은 됐고요. 아직은 얼떨떨하고요. 아시안게임 때 더 좋은 성과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혜정은 '제2의 장미란'이 아니라 '제1의 박혜정'이 되겠다며 야무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저는 자기애가 강해서 (다른 선수들이) 저를 모델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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